메뉴 건너뛰기

017.jpg

 

재불한인들과 함께해 왔던 파리지성이 9월 세 째 주에 15주년을 맞습니다.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앞만 향해 달려왔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을 겪기도 하고 또한 여러 다른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느낀 것은 시작하는 것도 힘들지만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이  얼마나 더 힘든 지 깨달은 기간이기도 합니다. 

넘어져도 또다시 일어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재불한인 분들께서 끊임없는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덕분입니다. 

도와주시고 아껴주신 재불한인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파리지성은 창간 15주년을 맞이하여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최초로  '한글 서예 전시실'을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처음은 미약하더라도 나중에 점점 더 커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파리지성 갤러리인 '퐁데자르'의 3개의 전시실중 1개를 '한글 서예 전용 전시실'로  만들려고 합니다. 

저는 2012년 11월 5일, 에펠탑 맞은 편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2만명이 싸이와 함께 강남스타일을 함께 부른 것, 또한 로마 포폴로 광장에서 3만여 명이 모여 '강남 스타일'을 부른 그 감격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싸이의 성공도 기뻤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말이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에 의해 기쁘고 즐겁게 노래 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한글도 아름답고 즐겁게 외국인들에게 보여질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또한 재불한인들의 2세, 3세 자녀들도 아름다운 한글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우리의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리에 적어도 한 곳에서는 우리 한글의 지혜로움과 아름다움이 항상 전시되고 있는 곳이 있어야 겠다는 소명감이 들었습니다. 

오는 9월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중견 서예가 분들을 초청하여, 한글 서예 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서예 전시를 계기로 파리 한인업체 전 업소에 « 한글 서예 작품 한 점씩 걸기 캠페인 »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국인 업소 어디를 가도 한글 서예 작품이 걸려있는 모습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가정에도 한글 서예 한 점을 걸어 놓으면, 외국에서 자라나는 이민 2세들에게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한글의 우수성을 느끼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더 나아가 프랑스인들에게 한글과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고, 또 그 뜻을 서로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만나게 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리라 생각됩니다.

9월16일부터 시작될 첫 번째 전시는, 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박흥준 , 한현숙,이덕희 서예가님을 초청하여 100여점이 전시됩니다. 참여 작가님들께서는 파리지성의 목적에 깊이 공감하셔서, 이번 전시되는 아름다운 한글 서예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소장 할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10월9일은 한글날입니다. 이때까지 프랑스인들이 많이 다니는 한인업소와 제 2세대, 3세대 자녀가 있는 한국인 가정에 한글서예 작품이 걸리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인들의 업소와 그들의 가정에도, 더 나아가 유럽 전역의 한인업소 및 가정, 그리고 유럽인들에게도 한글서예가 점점 더 넓게 보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파리지성이 15주년을 맞이하여, 파리지성 홈페이지도  새로 태어나기 위한 산고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15년간의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준비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파리지성 홈페이지가 더욱 더 새롭고 유익한 공간으로 9월말에 오픈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야와 같은 이민 땅에서 힘겹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재불 한인 한 분 한 분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파리지성은 앞으로도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용감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그 동안, 파리지성에 힘을 실어주시고 작은 변화에도 눈 여겨 봐 주시며 격려 해주신 재불한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9월부터 시작할 '한글 서예 전시장 개관과',  ' 한글 서예 전' 그리고 새롭게 태어날 '파리지성 홈페이지'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정락석/파리지성 발행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한인 작가 4인전, '(RE)voir 다시보기' file 파리지성 2016.10.29 1762
41 프랑스 세 작가의 스트리트 아트 전시 -벽 너머에, Au-delà des Murs- file 관리자 2016.01.22 529
» 파리지성 창간 15주년 기념 - 한글 서예 개관전 file 관리자 2016.01.22 186
39 파리지성 600호 기념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 생활"개최 관리자 2016.01.22 288
38 파리 15구 퐁데자르 갤러리 개관전 - 정하민 작가 file 관리자 2016.01.22 387
37 크리스마스 선물전, '작가들과의 만남' file 파리지성 2016.12.14 305488
36 코끼리 Co:Qui Rit 협회, '도시 몽타쥬' 전시 file 파리지성 2017.07.05 1465
35 청년 작가 후원을 위한-제3회 '그림이 있어 행복한 생활' 展 file 관리자 2016.01.22 206
34 지문과 파장, -육체와 영혼, 그리고 삶의 이야기-이우석 개인전에 부쳐 file 관리자 2016.01.22 497
33 중견, 신인 작가간의 교감 전시회 file 관리자 2016.01.22 312
32 정장직, 계시형식의 얼굴미술 - '행운을 부르는 픽토그램' 展 file 관리자 2016.01.22 928
31 정서란 개인전 file 관리자 2016.01.22 203
30 재불한인청년작가협회 신입전, 동음이의어 HOMONYME 전 file 파리지성 2016.09.18 1164
29 재불한인여성회, 색이 있는 전시 "빨강 ROUGE" file 파리지성 2016.08.13 414
28 이규리 파리 개인전 -멀티타임 Multitime- file 파리지성 2016.08.14 1088
27 웃으면 봄이 와요 - 김대연 글씨 전시회 file 관리자 2016.01.22 188
26 연(蓮)을 이야기하다 Raconter le lotus - 정미희 파리 개인전 file 관리자 2016.01.22 449
25 여성 3인, '나의 기억들 Mes Mémoires'전 file 파리지성 2017.07.05 2148
24 안송매 파리 개인전, '자화상 l'autoportrait' file 파리지성 2016.08.18 1059
23 손차룡 초대전 file 관리자 2016.01.22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