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의 주제는 자화상이라는 겉모습을 나타낸다고 할수 있지만 내면의 영혼에 관심 가지기를 원한다. 유기 유리에 에칭을 사용하면서 추상적인 유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잉크와 가솔린, 기름을 흘러내리게 했다. 나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내면을 정형화 시키지 않고,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고자 한다. 나는 이런 이미지를 통해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 내면의 공간은 숲, 산, 바다, 또한 사막일수도 있다.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은 힘들었다. 빅토르 위고의 작품에 나타난 바다의 이미지를 보면서 거대한 벽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벽에 부딪히고, 방황하는 공간속에서 자아를 표현했다. 하지만 나는 방황하는 공간속에서 자아를 찾아가고 있지만, 항상 자아의 정확한 지점에 대해 생각하고, 이런 작업을 통해, 방향을 찾으며 어둠에서 솟아나는 빛이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찾고자 한다."
-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단테, <신곡> 지옥편
2016년 8월 8일부터 27일까지 (월-토 14h-19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