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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작가전 포스터.png

 

 

파리한글학교 건립은 오랜 재불한인들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1990년에는 백건우(피아노), 강동석(바이올린)씨가 천 여명이 넘는 음악 애호가들의 갈채속에서 연주회를 가졌으며, 그 수익금 전부를 파리한글학교 건립기금으로 기부 했습니다. 1991년에 44명의 중견 재불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하였으며 1992년에는 한국의 선학회 회원들이 작품 80여점을 주불 문화원 전시후에 파리 한글학교 건립기금을 위해 기증했습니다.

파리한글학교 건립을 위해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며 발벗고 나섰던 것입니다.

그후 25여년동안 100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한글학교건립기금 모금에 뜻을 함께 했습니다.

결국 2016년에 이르러 원래 목표했던 한글학교로는 다소 부족하고 안타깝지만 교실 4개와 교장실, 교사들이 모여 회의 할 수 있는 정도와 전시회 등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파리 외곽 적당한 건물에 있는 약 50평 정도의 공간을 배움의 터전으로 마련한 것이다.

 

언어는 외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프랑스에 있는 우리 동포 2세, 3세들이 모국어인 한글을 배우는 것은 부모의 모국과 교류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한글학교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번 전시는 1991년에 기증했던 작품 22점과 새로운 그림 4점을 합해 총 26점이 전시됩니다.전시 수익금 전액은 파리한글학교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마련하는데 쓰여질 예정입니다. 그간 다 헤아릴 수 없이 여러 상황이 많았지만 어렵사리 첫 발걸음은 뗀 셈입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그 모든 것을 마무리 하는 열매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인회와 한글학교를 통합하여 재불 한인사회의 종합 공간인 한국관이 파리 시내에 우뚝 서게 될 날도 함께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리지성 발행인 정락석

권순철, 동학란, 캔버스에 유화, 72.7 x 60.6cm, 2014.jpg권순철, 동학란, 캔버스에 유화, 72.7 x 60.6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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