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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정택영 화백이 11∼3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국무총리 공관 인근에 있는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빛의 언어-2018'(The Language of Light)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

정 화백은 1980년대 중반부터 화단에서 왕성한 작품 발표를 하고 있으며 '생의 예찬', '빛과 생명'이란 대주제에 이어 최근에는 '빛의 언어'라는 주제에 천착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사물이 갖는 특성을 픽셀의 한 부분을 차용하고 이를 단순화, 상징화해 화면을 구성한 뒤 모든 사물이 존재하는 현상과 방식에 대한 '빛의 언어'를 모색하고 있다"며 "사물들이 각각 고유의 색과 극도로 단순화된 형상과 코드를 갖고 그러한 요소들이 한 화면의 공간 위에서 서로 어우러지면서 회화로서의 생명력을 획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화백은 정지용(1902∼1950년) 시인의 손자이며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쓴 송강 정철(1536∼1593년) 선생의 직계후손이기도 하다.

퐁데자르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견·중진 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프랑스와 한국 간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소개한다.

'예술이 아름다운 것은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그에 도전한 응고된 눈물 때문'이라는 예술 철학을 가진 정 화백은 1986년 첫 개인전 이후 지금까지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 홍콩, 핀란드, 한국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홍익대 미대 교수(1998∼2006년), 재불예술인총연합회장(2011∼2013년)을 지냈고, 현재 프랑스예술가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빛의 언어'를 주제로 21번째 개인전 여는 정택영화백

'빛의 언어'를 주제로 21번째 개인전 여는 정택영화백

 

ghwang@yna.co.kr

 

기사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6/11/0200000000AKR20180611111300371.HTML?input=1195m